상위 소득자 소비 끌어내야 국가 경제도 살고, 골프업계도 숨통트인다

지난 4월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 간담회에서 공직자 골프 허용에 대한 소견을 밝혀 골프계는 물론 국민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

이같이 국민 전체가 공무원 골프 허용에 대해 환영하는 것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성장률 비중에 있어 내수가 52%를 차지할 만큼 소비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 기업투자 30%, 수출이 18%로 경제성장률 비중에 기여하고 있지만 실제로 수출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민간 소비라는 것이 각 경제연구단체 측의 시각이다. 

중국도 국민소비, 즉 내수가 차지하는 경제성장률이 50%를 보이고 있어 내수를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 중국도 내수 진작을 위해 수입품 관세를 인하하고 통관 절차도 간소화 시켜 내수를 진작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공직자 골프 허용은 경제 성장은 물론 민간 소비를 극대화 시켜 서민경제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원동력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기업 골프 허용과 중산층의 소비 진작을 유도하게 된다면 국내 경제 상황도 매우 좋아 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공직자들은 “자유롭게 골프장 출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지 않다”며 서로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오는 9월에 시행되는 ‘김영란법’으로 인해 골프를 용감하게 칠 수 있는 공무원과 관련법 관계자들이 얼마나 있을지에 의문을 나타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A골프장의 대표이사 K씨는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골프를 치게 되면 대기업 직원들도 골프장을 찾을 것이며 중산층도 함께 움직일 것이라”며 “이에따라 골프장은 물론 골프용품, 식당, 주유소 등등의 소비 진작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30일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이후 나흘 만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연합회장과 함께 남여주 퍼블릭 골프장에서 골프 라운드를 했다. 이에대해 골프계는 대환영 의사를 밝혔고 이를 계기로 공무원 골프가 소신 있게 움직여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5월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4일간의 황금연휴를 위해 6일을 임시 휴일로 지정해 국민 소비를 촉진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영향으로 국내 골프장들은 6일은 물론 4일간의 연휴 기간 동안 예약률이 두 배 이상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용인의 G 골프장은 평소 50팀 정도였던 예약이 황금연휴 기간에는 140팀으로까지 늘었다며 이번 정부의 공무원 골프 허용을 반겼다.   

박정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공무원 골프 발언이 국내 골프장과 국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골프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풀리고 골프가 국가 산업으로 갈 수 있도록 업계는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직자 골프 허용을 통해 내수 경기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프계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업계와 500만 골퍼는 바라고 있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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